독거아재's 골드라이프

강세 예상되는 달러 투자 방법

“유동성 파티는 끝났다!” 최근 미국을 두고 하는 말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나 정책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미국 달러화가 반등할 조짐이 크다. 이에 일선 영업현장에서는 달러 관련 금융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환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원달러 환율 상승세!

2월 들어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보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1년 사이 100원 넘게 떨어졌다. 실제로 2017년 마지막 외환시장 영업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70.5원! 2017년 첫 거래일은 1208.0원이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이다. 미국 연준이 예고한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보니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이다.

미국 연준은 올해에도 3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 시그널을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무엇보다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저금리 상황이 계속됐고 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재 고용률, 임금 등등 미국의 각종 경기 지표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서둘러 정책금리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달러 투자 전망 “기대감”

이러한 배경 탓에 최근 달러 투자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예상되므로 환차익에 대한 수익 기대감이 커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가장 보편화된 달러 투자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달러 투자 상품은 달러 기반 “정기예금” 상품이다. 쉽게 말해 원화 대신 달러를 통장에 넣어두고 이자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달러 정기예금의 금리는 통상 예금상품을 벗어나지 못한다. 대신 우리가 흔히 쓰는 예금처럼 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고 수시 입출금도 가능하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성 상품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주가연계증권, 일명 달러 ELS 가입도 생각해봄직 하다. 달러 ELS의 경우 일반적인 ELS 상품과 같지만 이 역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이다. ELS가 기반으로 하는 주식 관련 자산 지수가 하락하지 않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며 동시에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달러 보험 상품도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를 달러로 납입하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현재 출시된 달러보험 상품의 공시이율은 2% 후반으로 원금은 보장받으면 예금금리 상품보다 높은 이율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보험성 상품의 특징상 장기간 자금이 묶인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달러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더불어 단기 투자와 동시에 대체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현금화가 쉬운 달러예금을, 비교적 공격적인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투자자는 달러 ELS가 유리하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드리우면서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에 달러 투자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이들도 상당하다. 특히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경제 정책을 언제든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러한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