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아재's 골드라이프

금감원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1년간 질질 끌어오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결론지어졌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특별감리해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 현재 금감원은 감리를 완료하고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와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에 통보한 상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거품 논란!

앞서 금감원은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분식회계 논란이 있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 특별감리에 들어갔다. 당시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 삼바 분식회계의 중심은 상장직전 적자 기업이 2조원 가까운 흑자 기업으로 전환된 데 있다. 실제 2016년 11월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내다가 상장 전년인 2015년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분식회계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삼성은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1.2%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조9000억원 순이익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기 전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리를 벌였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지만!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상장에 성공하며 바이오주의 승승장구를 이끌어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전망 암울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사 전환 이유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 2대주주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805억원(85%), 바이오젠이 495억원(15%)를 출자해 설립됐으며 바이오젠은 올 6월말까지 지분을 49.9%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내걸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에 참여했다.

한편 금감원이 특별감리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잠정 결론지으며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늘만 해도 금감원 규제소식 이후 전일보다 1만8000원 떨어진 48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거품 논란과 함께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중 58만3000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에 따른 제재는 이르면 오는 5월 중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위원회와 증선위를 통해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