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아재's 골드라이프

역대 4번째 전직 대통령 구속

“다스는 누구겁니까?”의 의혹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어제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헌정사상 4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수감된 상태이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3년 만에 동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라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 법원이 살펴볼 이명박 혐의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의 뇌물, 350억원대의 횡령 등등 십수가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었다. 이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다스 관련한 348억 원 상당의 횡령과 배임 혐의가 짙다.

또 110억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수수한 뇌물수수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 여기에 다스의 BBK 투자금 110억 원 회수 과정에서 대통령(청와대) 직권을 남용한 점과 함께 삼성으로부터 68억 원 정도의 소송비용을 대납받은 점이 포착된 상태다. 그리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공천헌금 뇌물,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 등등 관련 혐의만 십수가지인 상태다.

■ 이명박 수인번호에도 관심!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자정 즈음 동부구치소에 도착, 신입실을 거쳐 수용기록부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수용기록부 작성이 끝나면 머그샷이라 불리우는 사진촬영 후 수의를 입게 된다.

특히 "박근혜 503"이란 별칭처럼 이명박 수인번호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구치소 측은 오늘 오전 중에 이명박 수인번호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3평이 조금 넘는 독거실에 수용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영장 발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굴 원망하기 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 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심경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