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아재's 골드라이프

미국 금리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주식시장이 최근 약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남북정상회담 여파로 철도, 건설 등 경협 관련주에 자금이 쏠린 것이다. 또한 앞으로 북미 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바 당분간 긍정적인 순항이 예상된다.

■ 미국 금리 신흥국 영향은?

하지만 으레 그러하듯 남북 관계, 소위 말하는 코리아리스크는 영향력이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이에 주식시장은 또다시 새로운 호재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리가 다음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4월 말 기준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3.0%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금리에 쏠리기도 했다.

현재 국제금융협회(IIF)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일명 “강한 미국만들기 정책”의 영향으로 신흥국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는 약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 미국 금리 단기 인상 움직임!

신흥국의 통화약세는 일반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반면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자국의 내수 경기에는 악영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달러화 채무의 상환 부담이 커지며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에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을 서서히 준비 중이다. 다만 한국은 미국보다 보다 세밀하고 안정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요구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물가전망 하향 조정, 고용시장 진단, 원화 강세 등을 언급했다. 이에 미국 연준이 올해 3차례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한국은행은 상반기에 한번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또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위험성을 수반하는 투자 수단인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미국의 시중금리가 당분간 3.0% 수준을 유지해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초 대비 미국 금리 상승의 여파로 주가가 2~3월 크게 요동치기도 했다. 파티는 끝났다는 인식에 주가가 휘청인 것이다. 허나 지금은 연초보다 금리가 더 높아졌지만 금리 상승 경험 덕분에 주식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미국 경기는 계속된 양적완화로 인한 인플레, 국제 유가 상승, 트럼프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만약 연준의 예고 이상으로 기준 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날 경우 주식시장의 반작용은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