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2018. 5. 15. 05:05


재벌들의 미술품 사랑 이유는?

 

 

 

한진그룹 물컵 갑질 논란 이후 한진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갑질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관세청의 자택 압수수색에 앞서 설치됐던 고가의 미술품을 고의로 은닉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 한진그룹 갑질 파문 확산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요컨대 “절대 아니다”라고 못 박은 상황입니다. 즉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갤러리는 국내 보타니컬아트 발전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 공간이다”며 고가 미술품이 있을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 재벌들의 미술품 사랑

 

재벌 비리에 고가 미술품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선 미술품의 특성상 “정가”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혹은 가격을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다보니 기업 비자금 조성, 세탁 등에 악용될 소지가 많습니다.

 

또 과세 당국으로서는 미술품 보유 여부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상속세나 증여세를 부과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죠. 혹여 증여세나 상속세를 물어야하는 상황이 직면할 경우 해당 미술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증거자료와 함께 증여세만 내면 상속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상속받은 미술품은 몇 배로 팔아도 세금을 부과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재벌들이 소장한 미술품은 거액으로 현금화하기 쉽습니다. 미술품 거래가 워낙 은밀하게 이뤄지고 “무슨 무슨 회장, 무슨 무슨 재벌”이 소요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곤 하기 때문이죠.

 

한편 일각에서는 재벌가들에서 유독 미술 전공자가 많아 미술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이유도 꼽습니다. 실제로 국내 최대 미술관을 운용하는 삼성 홍라희 관장은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Posted by 독거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