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2018. 5. 24. 03:44


 

이명박 첫 재판 "혐의 부인"

 

 

 

15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진행됐다. 111억원의 뇌물수수 및 349억원의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히 “다스는 형님(이상은) 회사이다.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고 모욕적이다.”라고 밝히며 혐의를 부인했다.

 

 

■ 4번째 전직 대통령 재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4번째 대통령이다. 앞서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섰다. 첫 번째 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은 12분에 걸쳐 24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검찰은 무리하게 기소했다. 나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재판부가 검찰의 무리한 증거의 신빙성을 검토해달라”고 소회를 전했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총 15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입장문에는 공판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다스 실소유 논란’와 ‘삼성 다스 소송비용 대납’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우선 다스 실소유에 대해서는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게 다스를 소유했다는 것”이라며 349억원대 다스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 삼성 소송비 대납 “모욕적”

 

준비해 온 입장문을 통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뇌물수수를 반박하기도 했다. 검찰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면 대가로 다스 소송비 68억원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다.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삼성 회장이 아닌 이건희 IOC 위원을 사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본격적인 공판 시작 전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무직”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지난 공판 당시 무직이라고 답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은 앞으로 일주일에 2~3회씩 열릴 예정에 있다.

Posted by 독거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