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2018. 5. 22. 03:23


LG그룹 상속세 마련 어떻게?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다음 LG그룹을 이끌 구광모 상무가 납부할 상속세 규모가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그룹 신용호 회장 1천830억원, 오뚜기 함영준 회장 1천500억을 뛰어넘는 막대한 액수이다.

 

 

■ LG그룹 경영 “상속세 얼마?”

 

고 구본무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회사 LG 지분은 11.28%, 1천945만 주이다. 일반적으로 주식 상속은 사망 시점 전후 4개월의 주가로 산정한다. 특히 상속세율과 최대주주 할증률을 반영해 지분을 모두 상속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구광모 상무가 내야할 상속세는 최대 9천3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구광무 상무가 보유한 LG 지분율은 6.24%이다. 구본무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은 3대 주주! 구 상무가 고인이 된 구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으면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승계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 승계 작업은 크게 LG 지분 확보와 그룹 주요 경영 현안 파악 등이다. 당장 구 상무가 LG 회장이나 부회장으로 올라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나이가 걸림돌로 당분간은 계열사별로 경영 수업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 판토스 지분 활용 가능

 

다른 가정으로는 구 상무가 11.28%를 모두 상속받지 않는 경우다. 현재로써는 구 상무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지분 3.45% 중 일부(1.5%)만 증여받아도 어렵지 않게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럼 대략 1천300억 원 정도의 상속세만 내고 다른 가족들과 지분을 나눠 가질 수도 있다.

 

상속세는 오는 11월까지 현금이나 다른 자산으로 내야 한다. 국채, 공채, 부동산, 또 다른 자산이 없을 경우 비상장주식 납부도 가능하다. 특히 판토스 지분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구 상무가 가진 판토스 지분은 7.5%로 판토스를 성장시킨 뒤 증시에 상장시켜 그 돈으로 상속세를 낸다는 시나리오! 다만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엄격해진 탓에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Posted by 독거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