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6.28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논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역사 재탕되나?' 2
경제 이슈2018. 6. 28. 02:40


가덕도 신공한 추진 논란

 

 

 

정치권이 동남권 신공항, 정확히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 논란에 휩싸였다.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PK(부산 울산 경남) 지역 당선인들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으면서 TK와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굴욕의 1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2006년 처음 공론화된 뒤 정치 이슈 때마다 PK와 TK 간 치열한 유치 경쟁으로 비화된다. 그러다가 논란 끝에 2016년 ‘김해공항 확장, 대구통합공항 이전’으로 신공항 싸움을 일단락되는 모습이었다.

 

허나 지방선거 결과 PK지역을 접수(?)한 여권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이야기가 나오면서 또다시 뜨거운 대립각을 세울 전망이다. 앞서 오거돈(부산시장), 송철호(울산시장), 김경수 당선인이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담팀(TF) 구성’을 포함한 ‘동남권 상생 협약문’을 체결하고 나섰고 이에 대해 TK 야권은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역사

 

가덕도 신공항은 앞서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정부 때 지역 민원으로 제기되며 처음 공론화됐다. 이후 TK, PK지역을 둘러싸고 선거철마다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으로 신공항 유치가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실제 2007년 이명박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역시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의 10년 백지화 굴욕 역사는 2016년 종지부를 찍게 된다. 국토부가 2016년 6월 동남권 신공항 계획을 세우고 가덕도 VS 밀양의 구도를 만들었지만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두 곳의 부지 모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

 

대신 기존 김해 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넣는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우회했다. 특히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김해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하며 김해공항 확장을 본격화했다. 2026년까지 기존 김해공항 인근 부지에 6조 가량을 투입하여 활주로 1본과 국제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짓는 내용이 포함된다.

 

허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당선인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걸며 동남권 신공한 흑역사는 다시 시작된다. 오거돈 당선인은 한 인터뷰를 통해 “김해 신공항은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다. 부산의 백년대계를 위해 김해 신공항 건설안을 지금 중단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정치권 초미의 이슈!

 

동남권 신공항은 유치 경쟁이 벌어질 때마다 정치권의 지역 갈등으로 비화된다. 결국 TK는 밀양, PK는 가덕도를 주장하며 날 선 대립각을 세웠지만 언제나 백지화로 끝났다. 실제 이명박 정부는 입지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과 환경문제로 인해 백지화로 돌아섰다. 앞선 박근혜 정부 또한 신공항이 아닌 ‘김해공항 확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이번에 불거진 여권발 동남권 신공항 이슈 역시 정치권의 표풀리즘에 그칠 것이란 우려감이 크다. 무엇보다 TK지역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이 여권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가만둘리 만무하다.

 

PK 당선인들의 가덕도 신공한 재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노골적으로 영남권에 지역 갈등을 유발시키는 저의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PK 대 TK 갈등이 예전처럼 재연된다면 절충안은 정부의 몫으로 남겨지게 된다. 현재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국토부는 "김해 신공항이 정부 내 의사 결정을 거쳐 추진되는 만큼 공항 위치를 바꾸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의 김해 공항 확장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현재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Posted by 독거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