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2018. 2. 16. 03:37

 

다스 실소유주 의미 “MB 향한 혐의”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그간 아버지 이상은 회장을 소유주로 본다는 진술에서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지분을 상당부부 가지고 있다는 취지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가운데 한명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구속되며 검찰의 수사는 더욱 탄력받게 됐다. MB의 주변인들이 갑작스런 심경의 변화를 나타내자 일각에서는 검찰의 다스 논란 수사가 끝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이명박 재산관리인 구속

 

이번에 구속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익히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검찰 수사에 앞서 사실상 다스 실소유주 논란의 해답을 쥐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런 그가 법정 구속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다스 소유주 논란도 서서히 마무리 과정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현재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검찰 수사에 대비 MB의 차명재산 장부 파기,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을 통한 비자금 조성, 다온(이시형 소유 관계사) 40억 부당지원, 여기에 MB 퇴임 직전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대통령기록물 자료를 받아 보관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병모 국장은 검찰 조사에서 고(故) 김재정 일가의 다스 지분을 포함한 재산 상당 부분을 차명관리했으며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이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만약 그의 말대로라면 현재 MB는 이상은 회장 지분 47.26%와 고(故) 김재정의 부인 권영미 소유 다스 지분 23.6%를 소유한 다스의 최대주주인 셈이다. 앞서 설명했듯 MB의 재산을 관리한 최측근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매우 큰 상태로 ‘그래서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 다스 실소유주 인정되면?

 

그렇다면 이제 검찰 수사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로 판명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지게 될 혐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다스 실소유주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단 다스의 실소유주가 MB라는 대명제가 성립하는 순간! 가장 먼저 타깃이 되는 혐의는 비자금 조성입니다. 회사 경영 차원에서 조성된 비자금이라면 모름지기 실소유주의 법적 횡령, 탈세 등의 혐의와 함께 도덕적인 비난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지난 2008년 대선을 뜨겁게 달구었던 BBK사건 역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BBK 주가 조작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되었는지가 다시 가려져야하기 때문이다. 당시 김경준은 이명박이 BBK의 실제 소유주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미국 법원의 소송에서 청와대 직원과 LA 총영사 등이 개입한 것에도 직권 남용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자신이 다스를 통해 투자한 BBK를 위해 공적 조직을 동원한 혐의다.

 

2007년 대선 후보 공직자 재산 등록 당시 다스 지분을 빼고 신고한 사안은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 적용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불가하다.

 

 

Posted by 독거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