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2018. 5. 21. 02:18


구본무 회장 별세

 

 

 

구본부 회장이 어제 아침 숙환으로 별세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해부터 수차례의 뇌수술을 받아왔으며 최근 상태가 악화해 입원했었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비공개 가족장을 치른다고 밝혔다.

 

 

■ LG그룹 새로운 먹거리 창출

 

LG그룹의 3번째 회장을 지낸 구본무 회장은 취임 이후 20년 동안 LG를 이끌어왔다. 특히 그룹 매출을 취임 당시보다 5배로 불렸지만 다른 재벌과 달리 별다른 오너 리스크를 겪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45년 2월 경남 진주 태생으로 연세대 재학 중 미국 유학, 이후 1975년 ㈜럭키에 입사했다. 이후 1989년 LG그룹 부회장을 거쳐 1995년 회장에 취임했다.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3세 경영에 들어간 것!

 

이후 구 회장은 LG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힘썼다. 특히 LG 디스플레이, LG화학 2차 전지사업 등이 큰 성과로 꼽히며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당시 30조원에서 20년 만에 150조 원대로 성장했다.

 

 

 

 

■ 오너리스크 없는 경영철학

 

무엇보다 구 회장은 '오너리스크'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LG는 아니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장에서도 전경련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경영철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구본부 회장은 유명한 어록을 남기기도 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휘청일 당시 “경영 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함부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한 발언은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LG그룹 경영권은 장자인 구광모(40) LG전자 상무가 승계하게 된다. LG그룹 이사회는 앞선 지난 17일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내정하고 다음 달 주총을 거쳐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주총 결과에 따라 구광모 상무는 총수로서 4세 경영에 돌입하게 된다.

 

Posted by 독거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