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2018. 6. 29. 04:12


한진그룹 조양호 일가 갑질 논란

 

 

 

두 딸과 부인의 갑질 논란에서 시작된 한진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마침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소환조사로 이어졌다. 현재 조양호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 한진 갑질 논란 여파

 

어제 조양호 회장은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현재 검찰이 의심하는 혐의는 횡령, 배임, 조세포탈 의혹 등이다. 특히 상속세 관련해 검찰의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됐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의 상속세 탈루 혐의는 다음과 같다. 조양호 회장은 아버지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프랑스 파리의 부동산 등 해외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다. 현재 조양호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조양호 회장 측은 상속세 미납분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나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조세포탈의 가중처벌)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한진그룹 전방위적 수사

 

더불어 한진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도 계속됐다. 검찰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자녀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3남매 등 총수 일가가 일명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두고 있다.

 

또한 검찰은 지난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일으킨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한항공이 처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개인적인 일에 사용된 변호사 비용을 회사가 지불했다면 이 역시 횡령과 배임 혐의에 해당될 수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양호 회장 및 한진그룹 일가를 조사한 횡령과 배임 규모는 수백 억원대로 알려진다.

 

한편 탈세, 횡령, 배임 등의 혐의와 함께 “땅콩회항, 물컵투척, 상습폭억” 등등의 갑질 논란으로 사회 물의를 일으킨 조양호 회장 일가가 줄줄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대한항공, 한진칼, 한진, 진에어 등의 한진그룹 주가 역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적이 미국인 조현민 전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처리 방안이 미지수로 남겨져 있어 진에어의 주가는 더욱 암울한 상태다.

 

 

Posted by 독거아재